건조한 날씨에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경북 경산에서는 공장단지에서 큰불이나 밤샘 진화작업이 펼쳐졌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어제(5일)저녁 경북 경산에 있는 공장 단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인근 건물로도 번졌습니다.
소방은 대응단계를 발령하고 1시간 반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이 불로 공장 두 개 동 전체와 세 개 동 일부가 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불이 난 곳은 섬유와 마스크, 건설자재 같은 인화성이 강한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다가구 주택 4층에서 검은 연기가 나옵니다.
유독가스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은 구조를 애타게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화재 목격자 : 아기 엄마가 갓난 아기를 데리고 있었어요. 연기가 자욱해서 유독가스다 보니 시야 확보도 안 돼서 출입구를 못 찾은 것 같아요. 난간에 기대있던 상태죠.]
대피 과정에서 주민 4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20층짜리 아파트 16층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 50여 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소방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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