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클럽' 고비 넘긴 검찰...수사 불씨 살리나 / YTN

2022-02-05 3

곽상도, 무죄 입증에 자신감…검찰 수사 비판
검찰 곽상도·김만배 만난 식당 관련 증거도 추가 확보
법원"곽상도 증거 인멸 염려 있다"…영장 발부
곽상도, 구속 결정에 유감…"무고함 밝힐 것"


곽상도 전 의원 구속으로 검찰은 '50억 클럽' 의혹 수사 고비를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박영수 전 특검과 권순일 전 대법관 등 다른 '50억 클럽' 연루 인물 수사로도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동오 기자입니다.

[기자]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은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등 50억 논란이 불거져 의원직을 사퇴한 뒤에도 줄곧 무죄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자신의 친정이던 검찰을 향해선 '가능성으로 사람을 구속해도 되느냐'며 구속 직전까지 작심 비판했습니다.

[곽상도 / 전 국회의원 (어제 구속영장 심사 직후) : 로비를 행사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검찰이 얘기하네요. 그런데 가능성으로 사람을 구속해도 되나요?]

법원은 가능성을 넘어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했습니다.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던 1차 영장 기각 때와 달리, 알선수재와 뇌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뒷받침할 물적 증거나 진술이 어느 정도 확보됐다고 본 겁니다.

검찰은 1차 영장 기각 이후, 2018년 곽 전 의원이 김만배 씨를 만나 사업을 도와준 대가를 요구했다던 식당 관련 증거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은 박근혜 정부 초대 민정수석에 국회의원까지 한 곽 전 의원에게 '증거 인멸 염려'까지 있다고 쐐기를 박았습니다.

곽 전 의원은 구속 결정에 유감을 나타내며, 향후 절차에서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50억 클럽' 의혹 수사 불씨를 가까스로 살린 검찰은 곽 전 의원과 주변 인물을 추가 조사한 뒤 재판에 넘길 예정입니다.

최장 20일 구속 기간 안에, 곽 전 의원이 청탁했다던 하나은행 쪽 상대방을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국회의원 직무와 관련해 대가성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곽 전 의원과 달리 다른 '50억 클럽' 의혹 인물 수사는 가시적 움직임 없이 잠잠합니다.

박영수 전 특검은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 이력에 딸의 대장동 아파트 분양, 인척인 분양대행업체 대표가 받은 화천대유 자금 백억 원에, 최근엔 김만배 씨 계좌로 5억 원을 입금한 사실까지 새롭게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박 전 특검을 재... (중략)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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