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남욱 구속 후폭풍..."이젠 이재명 차례" vs "50억 클럽 수사" / YTN

2021-11-04 0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가 구속되자 야권 대선주자들은 이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선 돈 받은 자가 범인이라면서 이른바 '50억 클럽'에 대해 즉각 수사가 필요하다고 맞받았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제는 그분 차례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당연히 이재명 후보에게 향해야 한다며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여기에 대한 정상적인 수사가 결국 이뤄질 거라고 보고, 이걸 자꾸 은폐하고 늦추는 거 자체가 현명한 생각이 못됩니다.]

대장동 특검 추진본부 천막을 찾은 유승민 전 의원 역시 이 후보와 연결 고리가 하나씩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고,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만약 그럴 일 없겠지만,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이 돼버리면, 저는 이 대장동 게이트는 영원히 파묻혀 버리고 5년 내내 증거 인멸이나 하고…]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압수수색 전 통화한 사람이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 외에도 한 명 더 있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도지사 : 당시 유동규 본부장과 통화한 사람이 한 사람 더 있습니다. 모두 유동규와 잘 알고 이재명 지사의 복심인 사람들입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화살을 돌리며 반격했습니다.

곽상도 전 의원 등 4인방이 모의해 막대한 이익이 돌아갔으니, 그 돈이 어디서 어디로 갔는지 수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돈 받은 자가 범인입니다. 곽상도, 박영수, 원유철 그리고 부인까지 돈 받은 자를 즉각 소환해 수사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 대장동 게이트 연합'을 추진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실소를 금하지 못하겠다며 깎아내렸습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 50억 클럽처럼 돈을 받거나 돈을 받으려 했던 자 대부분이 국민의힘과 관계가 깊습니다. 자기 자신과 싸우겠다는 겁니까. 유체이탈 화법이 도를 넘어도 한참 넘어섰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전 총장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전 총장 모두 대장동 의혹의 핵심에 서 있는 만큼, 검찰이 미래 권력의 눈치를 ...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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