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스권 탈피 중" vs 국민의힘 "호남 상승에 고무" / YTN

2022-02-03 0

연휴 동안 여야 대선 후보들은 설 민심 잡기에 주력했는데요, 양당이 바라본 민심은 어땠을까요.

민주당은 지지율이 반등했다, 국민의힘은 호남 민심이 움직였다, 서로 승기를 잡았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가오는 대선의 최대 분수령으로 꼽혔던 설 연휴.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이라는 변수를 만났고,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를 확인하지 않고 그냥 마구잡이로 덤비는 거면 그냥 정치적인 공세일 뿐이고요.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게 되게 중요하죠.]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윤석열 후보를 언급한 녹취록으로 공격을 받았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재명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녹취록에 대해선 녹취 조작 운운하더니, 단지 윤석열 이름 석 자 나왔단 이유로 침소봉대하며 호들갑 떨고 있습니다.]

더욱 혼란해진 설 민심, 각 당의 평가는 엇갈립니다.

민주당은 연휴를 기점으로 박스권에 갇힌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무공천 방침, 동일 지역구 연속 4선 금지법 발의 등 강력한 쇄신 드라이브가 영향을 줄 거란 분석입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추세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비등점, 즉 물이 끓기 위해서 지금 온도가 올라가는 중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전통적 지지층 결집을 넘어서 호남 지지도까지 상승하고 있다고 낙관했습니다.

특히, 윤 후보의 손편지와 이준석 대표의 광주 무등산 해맞이 등 잇따른 호남 행보가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민주당에서 조직적으로 여론조사에 응답해달라는 운동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최근 결과가 뒤집히지 않은 것을 보면 저희는 상당한 우세를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연휴 마지막 날 시행된 대선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 연휴 기간 만난 악재에도 양당이 서로 승리를 자신하는 가운데 엎치락뒤치락 막판 표심 쟁탈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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