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으로 압축된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서 본 경선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맹폭을 퍼부으며 호남 민심 잡기에 열을 올렸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경선 불모지에서의 흥행을 일으키기 위해 광주를 찾았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이었던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부터 전남대까지 5km 구간을 도보 시위하며 대장동 개발 의혹 특검을 촉구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우리 광주시민들께서 그리고 호남의 많은 국민께서 저희 국민의힘이 하고자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주셨으면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윤석열, 유승민, 원희룡 후보는 당 지도부와 함께 민주묘역을 참배하며 5·18 정신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어진 최고위원회의에는 홍준표 의원까지 후보 4명이 모두 참석했는데, 대장동 개발 의혹을 거론하며 이재명 지사를 향해 집중 포화를 쏟아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법과 상식을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과연 그 정당이, 그분들이 5.18의 정신을 독점할 자격이 있는 것인지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이재명 후보가) 떼도둑의 수괴이자 가짜 능력자라는 그 가면을 우리 국민의힘과 원희룡이 철저히 벗겨서 그 가짜 이미지를 부수겠습니다.]
특히 이 지사가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참패한 것을 두고 민심의 결과라고 꼬집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 자체에서도 이제는 비리의 주범, 대장동 비리의 주범은 대선에 내보낼 수 없다는 명확한 의사 표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구속되어서 수사를 받아야 할 범죄인이 집권 여당의 후보가 될 수 있느냐 민심의 결과가 그대로 반영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이 지사가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가세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 지사 후보직 사퇴야말로 부정부패 척결의 시작입니다. 이 지사가 모든 공직을 내려놓고 수사받는 것이, 그것이 바로 공정과 정의입니다.]
국민의힘이 이 지사를 압박하며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이 지사에 맞설 최종 후보는 호남권 합동 토론회 등 ... (중략)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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