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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코로나19 감염 실험…"이틀만에 증상"

2022-02-03 0

영국서 코로나19 감염 실험…"이틀만에 증상"

[앵커]

코로나19가 출현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요.

영국에서 코로나19에 사람들을 고의로 감염시켜 회복까지 전 과정을 살펴보는 실험이 처음으로 진행됐습니다.

그 결과 증상은 이틀 만에 나타났고 감염력은 5일째가 가장 높았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부터 나을 때까지 과정을 지켜보기 위한 실험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시됐습니다.

영국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진은 건강한 만 18∼30세 남녀 36명을 코로나19에 일부러 감염시킨 뒤 2주간 관찰했습니다.

영국발 변이인 '알파 변이'가 출현하기 전 초기 코로나바이러스를 코안에 뿌린 결과 절반인 18명이 감염됐습니다.

증상은 약 2일 만에 나타났고, 5일째가 감염력이 가장 높았습니다.

평균적으로 9일이 지난 후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일부에서는 12일까지도 바이러스가 나왔습니다.

감염 초기에는 목에서 바이러스가 많이 나왔지만, 시간이 지나면 코에서 바이러스 양이 더 많아졌습니다.

감염자 중 2명은 중간에 항체가 검출돼서 실험이 중단됐고, 나머지 16명은 경증 혹은 중증의 감기 같은 증상을 보였습니다.

13명은 일시적으로 냄새를 맡지 못했지만, 대부분은 90일 내 정상으로 돌아왔고 3명은 계속 개선되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신속항원검사도 감염력 있는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는 신뢰할만한 검사법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만, 감염 초기나 말기에 바이러스 양이 적을 때는 신속항원검사 효과가 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험 참가자 중 증상이 심각한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코로나19감염실험 #신속항원검사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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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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