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양자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주장을 겨냥해 대결을 격화시켜 진영 결집을 노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동일 지역구 4선 연임 금지를 꼼수라고 지적하면서 공약 재원 마련과 부동산 문제에는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책 경쟁의 장을 마련하자며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의 제안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수용하면서 마련된 첫 양자토론!
두 후보는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시하며 대규모 추경을 해야 한다는 데는 한목소리를 냈지만,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선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지금이 위기 시기다, 그러니까 국채 발행을 두려워하면 안 되는 거죠. 지금도 지금 당장 쓰고 바로 내년에 갚자,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 약간 모순이 있어 보이는데 어떠세요?]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 SOC를 비롯한 지역구 사업에서 구조조정을 하자, 30조의 근거는 재량 지출 300조의 10%입니다. 그리고 부족하면 국채 발행하자.]
외교 안보 분야에서 이재명 후보는 사드 추가 배치가 수도권 방어에 도움이 되느냐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선제 타격 얘기를 한다든지, 사드 추가 배치 얘기를 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고 대결을 격화시켜서 진영 결집을 노리는 거 아니냐.]
정치 분야에서 김동연 후보는 민주당이 발의한 '동일 지역구 4선 연임 금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꼼수라고 직접 문제 삼았습니다.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 문제는 부칙에 지금까지 다선 의원들은 다 초선으로 인정해요. 그러니까 지금의 다선 의원들이 3선이 되려면 2032년인가가 돼야 합니다.]
두 후보는 또 수많은 공약을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을 놓고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김동연 /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 5개씩 얘기하면 650개나 되는데, 혹시 공약을 다 하면 돈이 얼마 드는지 계산해 보셨는지 한번 여쭤보고 싶어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선 저희는 총액으로, 우리가 가용한 예산 범위를 넘지 말자는 걸 정해놓고 그 안에서 조정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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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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