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가 난 지 20일 만에 실종됐던 작업자가 추가로 구조됐습니다.
지난 27일, 무너진 건물 28층에서 발견된 작업자입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이 내려앉은 사고 현장에 구급차가 들어섭니다.
지난 27일, 건물 28층에서 발견된 작업자가 구조됐습니다.
붕괴사고 3주, 작업자가 발견된 지는 나흘 만입니다.
[고민자 / 광주소방안전본부장 : 2022년 1월 27일 목요일 11시 50분 28층 안방 창가에서 발견된 분을 금일(31일) 18시 25분경에 구조 완료하였습니다.]
건물이 꼭대기부터 무너지면서 산더미처럼 쌓인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가 구조 작업에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때문에, 작업은 29층에서부터 잔해를 부수고 거둬 내려가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사고 당시 실종된 6명 가운데 지금까지 구조된 사람은 모두 2명.
1명은 27층에 매몰된 상태고, 나머지 3명은 아직 정확한 위치도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구조 당국은 일단 27층 작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3주가 되도록 돌아오지 못하는 작업자들.
피해자 가족들의 시간은 명절은커녕 붕괴 사고가 일어났던 날에 멈춰 섰습니다.
[안 모 씨 / 광주 붕괴 사고 피해자 가족 대표 : 설날을 생각하는 것도 저분들에게 미안하고, 똑같은 상태로 지내려고요. 가족 중에는 그래도 조상님한테 빌어서라도….]
피해자 가족들은 남은 모든 작업자가 구조된 다음 합동 분향소를 차리고 장례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YTN 이승배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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