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 발사...'레드 라인' 단계적 위협 / YTN

2022-01-30 0

북한이 오늘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했습니다.

중거리급 이상의 미사일 발사는 4년여 만으로 북한이 이른바 '레드 라인'에 바짝 다가서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교준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북한이 사흘 만에 쏜 미사일이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확인됐나요?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30일) 아침 7시 52분쯤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높은 각도로 동해 상으로 발사된 중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약 2천km로 탐지됐습니다.

정상 각도로 쐈다면 태평양 괌까지 도달할 수 있는 위력입니다.

북한의 오늘 발사는 지난 2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자 새해 들어 7번째 무력시위입니다.

북한이 한 달에 일곱 차례나 미사일을 쏜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입니다.

군 당국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하고 있다고 규탄하며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중거리 미사일을 쐈다면 다음엔 ICBM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거 아닌가요?

[기자]
4년여 만의 중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로 북한이 사실상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수순으로 들어선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9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핵실험과 ICBM 등 전략 도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앞으로 국제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이른바 '레드 라인'에 다가서며 대미 압박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4월 15일 김일성 생일 등 주요 정치일정을 전후해 ICBM 발사나 ICBM을 위장한 위성 발사 등 고강도 전략 도발에 나설 것으로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이교준입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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