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속 귀성길…하행선 열차표 거의 매진
[앵커]
설 연휴 첫날인 오늘, 미리 고향으로 가려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로 연일 1만명대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람들은 불안감 속에 귀성길에 오르고 있는 모습인데요. 서울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던 서울역은 오후가 되면서 더 붐비는 모습입니다.
대합실 대기석은 가득 차, 귀성객 대부분이 서서 열차 출발을 기다리고 있고요,
연휴가 닷새로 길어, 선물 등 짐꾸러미와 함께, 여행용 가방을 챙겨 떠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열차 이용객들은 승강장으로 가는 입구에서 체온을 재고 손소독제도 빠짐없이 사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다보니 기대감과 더불어 걱정스런 마음을 안고 고향길로 향하는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열차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경부선과 호남선, 전라선 등 하행선은 모두 예매하기가 어렵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 하행선 모두 열차 예매율이 90%를 넘어서며 사실상 좌석이 없는 상태입니다.
반면에 상행선은 50%를 조금 웃돌며 아직은 여유가 있습니다.
어제 하루에만 이곳 서울역의 열차 승하차 인원이 5만5천명에 달하는 등 이동량이 많은 만큼, 열차 내에서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한데요.
창가 좌석만 판매해 거리두기가 되지만 대화나 전화통화는 객실 밖 통로에서 해야 하고, 음식물 섭취도 제한됩니다.
서울역 내부는 물론 열차도 방역 작업이 수시로 실시되는데요.
이번 연휴 방역에 신경써서 모두 안전한 명절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quotejeong@yna.co.kr)
#서울역 #귀성길 #열차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