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하루 확진자만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감염 전파로 추가 환자와 밀접접촉자 등 격리자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데, 사회 필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세종이 되기까지 불과 8주로 14주가 걸린 델타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만 명대 확진자 급증으로 전파로 인한 추가 환자와 밀접접촉자도 늘 수밖에 없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에 비례해서 밀접접촉자 또는 동거인 등 자가격리 환자가 굉장히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적으로 필수 기능이 마비될 상황도 있을 수 있어서….]
재택치료 환자와 밀접접촉자 등 격리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정부는 격리 기간을 단축했습니다.
접종완료자가 확진되면 기존 10일에서 7일로, 밀접접촉자로 분류되면 격리 없이 건강상태를 지켜보는 수동감시를 합니다.
접종완료를 하지 않았다면, 확진 때 10일, 밀접접촉일 때도 7일을 격리합니다.
또 밀접접촉자 기준도 강화해 KF80 이상의 마스크 등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확진자와 2m 이내에서 15분 이상 대화한 수준으로 한정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조치로 격리자를 최소화한다고 해도, 환자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의료, 돌봄, 치안 등 사회 기능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필수 기능 마비에 대비한 지침 마련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검사나 혹은 일시격리 부분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임시 동원할 수 있는 다른 대체인력들을 어떻게 마련해 놓을 것인지 등등을 미리 사전에 준비해서 필수기능 유지에 차질이 없게….]
정부는 대규모 집단감염 등 비상 상황에서 우선순위인 핵심 업무를 선정하고, 재택근무 활성화와 대체인력 투입을 어떻게 할지가 중요하다며,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업무 지속 계획을 관계부처에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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