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일반인 '관람 불가'…오미크론 영향
[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상 처음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지난해 도쿄올림픽에 이어, 다음 달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역시 일반인들의 경기 관람이 어렵게 됐습니다.
최근 중국 내 확산하고 있는 오미크론 때문입니다.
입장권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게 됐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중국 내 거주자에 한해 경기관람을 허용하겠다고 한 계획을 뒤집고, 일반인들에게도 입장권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방역을 자신하며 무관중으로 치러진 도쿄올림픽과 차별화를 하겠다는 계산이었지만, 확산하는 오미크론에 결국 발목이 잡힌 것입니다.
조직위는 대신 방역 정책을 엄격히 준수할 '특정 그룹'에 한해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특정 그룹'이 누가 될지, 또 규모는 얼마나 될지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장기집권이 사실상 결정되는 올가을 제20차 당대회에 앞서 첫 대규모 국제행사인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관중 유치를 고심해 왔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서방국가의 외교적 보이콧 움직임 속에서, 관중석마저 텅텅 비어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중국은 간소하지만, 안전하고 다채로운 올림픽을 전 세계에 선보일 자신이 있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주제는 "함께 미래를 향해"입니다."
앞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열린 도쿄올림픽 역시 조직위는 관중 참가 문제를 고심하다 개막식을 불과 2주 남겨두고 무관중 개최를 선언하며 백기를 들은 바 있습니다.
도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입장권 수입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역시 막대한 적자가 불가피해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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