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붕괴현장 찾아 사과…실종자 가족 “사람 찾아내라”

2022-01-17 12

정몽규(사진) HDC그룹 회장이 17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머리 숙여 사과했다. 정 회장은 또 사고 아파트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정 회장의 사과는 지난 11일 사고가 발생한 지 6일 만이다. 정 회장은 사고 이튿날 현장을 찾았지만 공개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해 왔다.
 
정몽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사고 피해자 가족과 국민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아파트의 안전은 물론 회사의 신뢰마저 땅에 떨어져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사죄했다. 그는 “실종자 구조가 늦어지면서 사과 자리 마련이 늦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작업자 5명이 실종되고 1명이 사망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입주 예정자는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전체 단지의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외부 전문가와 당국의 안전진단 결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수분양자 계약 해지는 물론 (전체 단지의) 완전 철거와 재시공까지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주사 HDC의 지분 33.68%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HDC는 현대산업개발 지분 40%를 보유한 지배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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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41408?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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