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작업 진전 없어…해체 크레인 내일 조립 완료
[앵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닷새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최초 사망자가 수습된 장소를 중심으로 진행됐는데요, 아직까지 추가 실종자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도 10시간 넘게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소방당국은 조금 전 브리핑에서 아직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색에는 구조대원 210여 명과 구조견 8마리가 투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매몰자가 나온 지하 1층 부분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습니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선 보통 작업자들이 조를 이뤄 맡은 일을 하게되는데요,
이 때문에 인근에서 추가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지하 1층과 2층에 있는 잔해물과 토사를 치우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비가 투입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더딘 상황인데요,
수색당국은 오늘도 야간 수색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김 기자, 타워크레인의 해체 준비 작업은 어느정도 진척됐나요?
[기자]
네, 붕괴 위험이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에 투입되는 크레인 조립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전체 120m 중 현재 30m까지 조립했고, 내일까지 모든 조립을 마친다는 겁니다.
하지만 조립이 끝나도 해체 크레인을 본격적으로 투입할 수 없습니다.
작업자들이 '작업중지권'을 발동하며 안전 조치를 먼저 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해체 크레인 조립이 끝나면 다음주 월요일부터 와이어 등을 연결해 안전 보강에 들어갑니다.
이 때문에 당초 일요일을 목표로 했던 타워크레인 해체는 다음주 금요일로 닷새 연기됐습니다.
위태로운 타워크레인을 해체해야만 대대적인 수색이 가능한데요,
결국 타워크레인 부분 해체가 늦어지면서 수색이 점차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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