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의 시공사는 지난해 사상자 17명이 발생한 학동 건물 붕괴 사고와 같은 현대산업개발입니다.
거듭된 사고에 광주시는 광주 일대에서 진행되는 모든 현대산업개발 현장에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7개월 만에 또 한 번 광주 시민 앞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사 중이던 아파트 외벽 일부가 무너져 내린 사고.
대형 사고에 광주광역시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하는 모든 공사에 중지 명령을 내린 겁니다.
[박남언 /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조정관 : 화정동 사고 현장을 포함해 현대산업개발이 광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건설현장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대상 현장은 모두 5곳.
공사 재개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아파트 입주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정부는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 경영진은 다시 한 번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지난해 6월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 사고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유병규 /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 불행한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실종자분들과 가족분들, 광주 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립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공교롭게도 건축물 관리법 개정안, 이른바 '학동 참사 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한 날이었습니다.
학동 참사 시민대책위는 이번 사고는 본질적으로 같은 사고가 되풀이된 것이라며 단죄받아야 할 범죄자인 현대산업개발은 광주에서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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