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모레부터 투약 전망…생활치료센터 등에서도 활용
고위험군에 먼저 공급 유력…미접종자 처방 가능성 논란
증상 발현 5일 안에 투약해야 효과…신속한 진단·투약 필요
정부, 치료제 도입 일정·활용 방안 오늘 발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내일(13일)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치료제 투약 대상과 공급 기관 등 세부적인 기준을 오늘(12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2만 명분이 내일(13일)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그간 확보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국내에 들어오는 첫 물량입니다.
투약은 이르면 모레(13일)부터 가능할 전망입니다.
한 번에 세 알씩 하루 두 번, 모두 닷새를 연속해 먹어야 하는 팍스로비드는 재택치료와 생활치료센터에서 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큰 고위험군에게 먼저 처방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합니다.
그런데 고위험군에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뿐만 아니라 백신 미접종자도 포함돼있어, 앞으로 논란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먼저 치료제를 먹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 겁니다.
또, 증상이 나타나고 닷새 안에 복용해야 효과가 큰 만큼, 진단에서 치료제 배송, 투약까지 신속히 이뤄지는 시스템도 마련돼야 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교수 : 2만 명, 3만 명 환자들이 생기고 수천 명씩 배송을 해야 될 상황이 된다면 공무원들이 해서는 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결국은 그런 확진자 수가 늘어나게 되면 동네 의원에서 처방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마친 뒤 오늘(12일) 구체적인 먹는 치료제 도입 일정과 활용 방안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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