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고비 다 넘은 웹 우주망원경…여름 관측 시작
[앵커]
기존 허블 망원경보다 100배 뛰어난 성능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차양막 설치와 18개의 거울 전개 등 중요한 고비를 다 뛰어넘었습니다.
여름쯤 관측을 시작하면 우주 생성 직후의 모습을 관찰하고 생명체가 존재하는 외계 행성 찾기에도 나설 예정인데요.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모든 전개가 끝났습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육각형 모양 거울이 다 펼쳐졌다는 소식에 미 항공우주국 우주망원경 관제센터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옵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긴 겁니다.
웹 망원경은 이보다 나흘 앞서 최대 고비도 넘겼습니다.
태양의 열을 차단해 안정적인 관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테니스 코트 크기의 차양막이 무사히 설치됐습니다.
웹 망원경은 앞으로 2주 동안 160만㎞를 날아가 중력이 미치지 않아 빛의 왜곡이 없는 '라그랑주 L2' 지점으로 이동합니다.
이어 5개월간 거울 18장의 초점을 하나로 모으는 미세 조정 작업을 진행합니다.
"첫 이미지는 잘 나오지 않고 흐릿할 겁니다. 앞서 말했듯 작은 이미지의 거울 18개가 하늘에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하나의 망원경으로 모아야 합니다."
순조로우면 오는 여름쯤 처음 제대로 된 이미지를 전송할 예정입니다.
작년 성탄절에 발사된 웹 망원경은 우리돈 12조 원이 투입됐으며, 허블 망원경보다 100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138억년 전 빅뱅 직후 우주의 모습과 관련한 열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빅뱅 후) 첫 번째 은하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외계행성의 대기를 특성화할 것인데, 지금 존재하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새로운 걸 발견할 겁니다."
생명체가 존재하는 외계 행성을 찾는 것도 임무 중 하나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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