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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제네바 담판 돌파구 기대 안해"…러시아 압박

2022-01-10 0

미 "제네바 담판 돌파구 기대 안해"…러시아 압박

[앵커]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긴장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담판에 나섭니다.

그러나 입장차가 커 전망이 밝진 않은데요.

미 국무장관도 쉽지 않은 협상이 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해법 모색을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담판을 앞두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낙관론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방송에 잇따라 출연해 몇 주 안에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인 진전을 만드는 건,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상황에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만약 우리가 긴장완화를 보게 된다면 그것이 진정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며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됩니다.

러시아도 "어떤 양보도 없을 것"이라며 밀리지 않겠다는 태세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러 외무차관들이 대표로 나서는 이번 담판에서는 눈에 띄는 합의가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가입을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확장 금지를 구속력 있는 문서로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외신은 이에 따라 미국이 이번 회담의 초점을 러시아가 정말 협상에 뜻이 있는지 아니면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명분쌓기용 전략인지, 의도 파악에 맞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외교와 대화의 길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대립을 모색할 것인지는 정말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러시아가 나토 확장 금지 요구가 아닌 협상의 여지가 있는 영역에서 반응을 보이는 지 살펴볼 것이란 것입니다.

미국이 미사일 배치와 군사훈련을 상호 제한하는 방안을 회담 의제로 올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격화하고 있는 카자흐스탄 시위 사태는 협상 전망을 더 암울하게 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조준사살 승인 철회를 촉구하고 러시아가 주도하는 보안군 투입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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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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