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조문 행렬…문대통령 "당연히 와야죠"
[앵커]
정치권에서도 고 이한열 열사의 모친 배은심 여사를 향한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여야 대선주자들도 잇따라 광주 빈소를 찾아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고인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문재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광주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직접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한열 열사와 아들의 못다 이룬 꿈을 이어간 배 여사의 희생과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었다며, 유가족과 고인이 또 다른 아들이라 불렀던 민주당 우상호 의원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습니다.
"(와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픈 걸 어루만져주셔서…) 제가 당연히 와야죠"
이날 오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활동을 재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오후 일정을 소화한 뒤 빈소로 달려왔습니다.
이 후보는 고인이 지난 3일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했을 때 병문안을 하려다 의료진 판단에 따라 전화로 안부를 물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때 전화 드렸을 때도 정정하셨는데…저를 볼 때마다 꼭 아들 보는 것 같다고 되게 반가워하셨는데…"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고인을 '어머님'이라 부르며 민주화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고인과 인연이 깊었던 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유족들은 대선주자들에게 고인의 마지막 유지인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제정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회에서 저희도 살펴보고 유가족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각자 SNS로 추모 메시지를 냈습니다.
두 후보 모두 고인에게 조의를 표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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