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증원·집중 수사…국수본, 체질 개선

2022-01-08 3

인력 증원·집중 수사…국수본, 체질 개선

[앵커]

수사종결권을 가져온 경찰이 지난해 '국가수사본부'를 출범시켰죠.

국수본은 올해 수사경찰을 늘리고,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대응 체계를 개편하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수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방침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수사 종결권을 가져오면서 출범한 국가수사본부는 '책임 수사'를 주창해왔습니다.

3중 심사 체계를 두는 등 수사 완결성을 높이려 노력해왔으나, 그만큼 사건 처리 기간이 늘어나고 인력 부족 문제에 시달렸습니다.

수사경찰 3만3천여 명 규모의 국수본은 올해 경찰서 경제·사이버팀 실무인력 등 모두 443명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국수본 관계자는 "인력 증원과 함께, 기존 수사 시스템을 개편할 필요성은 없는지 살펴보고 그에 따른 시범 운영을 하는 등 개선책을 찾아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국수본은 스토킹·데이트폭력·층간소음 갈등 등 '관계성 범죄'에 대해선 사건 초기에 집중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시 강력팀까지 합동으로 수사를 해서 신속하게 위험성을 판단하고, 이를 보고하는 절차를 표준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사 오류를 줄이기 위해 관서장이 주기적으로 상황을 점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수본은 영장 청구권을 확보하기 위한 실무적 방안을 검토하고 학계·국회와 논의를 거쳐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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