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는 요즘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외부 활동이 늘어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데요.
코로나19 확산은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경제 회복은 쉽지 않을 거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김수한 리포터의 보도입니다.
[기자]
새해를 맞아 기분 전환도 할 겸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로 쇼핑센터가 모처럼 붐빕니다.
[수엘리 리보라또 / 브라질 상파울루 : 얼마 전 세 번째 백신을 맞아서 이렇게 나와서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그전에는 절대 돌아다니지 않았죠. 이제 좀 안정이 된 것 같아요.]
최근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코로나19 확진과 사망자 증가 폭이 크게 줄자 외부 활동 인구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휴가 시즌을 맞아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 지방 상인들도 '반짝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모메스 쁘링뇨 / 식당 주인 : 매출이 오르고 있어요. 마스크를 잘 쓰고 규율을 지키면 다시 문 닫는 일은 없을 거예요. 소비도 다시 살아날 거라고 생각해요.]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오랜 코로나19 사태로 서민들의 가계가 흔들린 데다 두 자릿수의 살인적인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고깃값은 40% 넘게 폭등했고 전기·가스비도 1년 사이 30% 이상 올랐습니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은 브라질이 올해 치솟는 물가 때문에 불황에 갇힐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승주 / 브라질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 최근 10%가 넘는 인플레이션, 불안정한 환율 등이 여전히 기업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연말에 있을 대선 등의 정치적 이슈 등을 극복하는 것이 브라질 경제 회복의 큰 관건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이제는 경기 침체와 폭주하는 물가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가 브라질 당국 앞에 놓여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YTN 월드 김수한입니다.
YTN 김수한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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