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돌연변이 46개' 새 변이 발견...오미크론 능가할지는 미지수 / YTN

2022-01-04 0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 세계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프랑스 남부 지역에서 또 다른 변이가 발견됐습니다.

많은 돌연변이를 갖고 있어 백신에 더 잘 견디고 전염성도 높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아직 오미크론을 능가할 것이라는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새 변이는 프랑스 남부에서 지난해 11월 중순 채취한 샘플에서 나왔습니다.

백신을 접종한 뒤 아프리카 카메룬에 다녀온 사람에게서 채취한 것입니다.

모두 46개의 돌연변이와 37개의 유전자 결핍을 지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많은 돌연변이로 인해 백신에 더 잘 견디고 전염력도 높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도 돌연변이를 50개 이상 지니고 있습니다.

새 변이를 처음 발견한 IHU 지중해감염연구센터는 이번 변이도 진원이 아프리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계통적으로 민주콩고에서 지난해 9월 발견된 변이와 가깝다는 것입니다.

새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프랑스 마르세유 인근 지역에서 12명 정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 프랑스 밖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고, 급속한 확산 정황도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변이가 오미크론을 능가할 것이란 징후는 없다"면서 "동료 평가를 비롯한 추후 검증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연구팀은 이번 발견이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의 출현을 예측할 수 없고, 변이 확산을 제어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아프리카의 상당수 국가는 백신 접종률이 10%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언제든 또 변이가 발생해 전 세계로 퍼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YTN 김형근 (h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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