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방법' 거론한 공수처장...'尹 수사' 대선 이후로? / YTN

2022-01-03 0

대선을 앞둔 올해 여야 후보들을 둘러싼 수사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여러 방법을 통해 선거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는 김진욱 공수처장 발언의 배경을 놓고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각종 난관으로 인해 고발 사주 의혹 등의 수사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관련 사건을 대선 이후에 마무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그간 여러 자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관련 수사에 대해 대선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회에서 열린 언론인 등 사찰 의혹 관련 현안 질의에서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를 더했습니다.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지난달 30일) :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다고 저는 봅니다.]

윤석열 후보 관련 수사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야당 의원 비판에 대한 답변입니다.

윤 후보가 공수처에 입건된 사건은 고발사주 의혹을 비롯해 모두 4건.

하지만 윤 후보를 소환조차 하지 못한 채 해를 넘겼고, 대선은 고작 두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수사가 더욱 늦어지고, 선거가 임박해질수록 영향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수처는 현재 고발사주 의혹의 경우 핵심 인물인 손준성 검사와 김웅 의원만 직접 기소하는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되면 함께 입건된 윤 후보를 무혐의 처분해야 하는 만큼 부르지도 않고 면죄부를 줬다는 여권의 비판이 부담입니다.

그렇다고 손 검사에 대한 체포·구속영장이 3차례나 기각된 상황에서 어설프게 윤 후보를 소환했다간 야권이 대대적으로 들고 일어날 게 불 보듯 뻔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입니다.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지난달 30일) : (소환할 계획이 있습니까? 피의자 윤석열을?) 다 검토 사항에 들어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게다가 사찰 논란으로 해체까지 거론되는 등 조직 전체가 위축된 상황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같은 정치적 파급력이 큰 사건을 시급하게 매듭짓기도 어렵습니다.

판사사찰 문건 의혹도 손 검사의 입원으로 오랜 기간 수사가 사실상 멈췄습니다.

이 때문에 공수처가 비교적 여파가 크지 않은 일부 사건만 먼저 결론 내고, ... (중략)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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