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오미크론 여파 차분한 새해맞이…일부는 축제
[앵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로 전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차분하게 새해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즐기려는 인파들로 크게 붐볐습니다.
각국의 새해맞이 표정,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5, 4, 3, 2, 1"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습니다.
호주는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지난해와 달리 봉쇄를 완화하며 시민들과 함께 새해를 맞았습니다.
두바이 역시 세계 최고층 빌딩 버즈 칼리파에서 불꽃놀이와 조명 쇼가 펼쳐졌습니다.
"3.2.1"
사람들은 잠시나마 코로나19를 잊고 화려한 불빛에 빠져듭니다.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 예방조치는 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음껏 즐기고 싶습니다."
뉴욕시도 보건당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크리스털 볼드롭 행사를 열었습니다.
지난해 극소수만 초대된 것과 달리 올해는 새해를 맞으려는 이들이 몰리며 일찌감치 관람 구역이 꽉 찼습니다.
"항상 이 행사를 보기를 기대했는데 드디어 현장에 왔습니다. 정말 행복합니다."
하지만 전세계 대다수 국가는 올해 역시 차분하게 새해를 맞이하는 분위기입니다.
영국은 코로나 확산세에 런던 명물 대관람차 런던아이 주변 불꽃놀이와 트래팔가광장의 대규모 행사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최근 영국에서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이며 입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과 이탈리아도 각종 행사를 취소하며 새해 분위기가 실종됐습니다.
일본 도쿄의 대표적 번화가인 시부야역 앞 교차로에서 열렸던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습니다.
인도에서는 정부의 야간 통행금지 조치에도 연말 유명 휴양지에 대규모 인원이 몰려 감염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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