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잠시 뒤 석방…당분간 입원 치료 예정
[앵커]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얼마 전 신년 특별사면을 받았죠.
잠시 뒤인 밤 12시면 석방되는데요, 박 전 대통령은 당분간은 병원에서 지낼 전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인용 기자.
[기자]
네,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입원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바로 인근인 병원 정문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석방을 기념하고 있고, 전국에서 온 지지자 축하 화환들로 가득한 상황입니다.
잠시 후 밤 12시면 박 전 대통령의 사면 효력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서울구치소 직원에게 사면장을 받은 뒤 계호 인력이 철수하면 사면 절차는 마무리됩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은 건강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은 탓에 오는 2월까지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계획이라, 한동안 모습을 직접 드러내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모두 징역 22년과 벌금 180억 원을 확정받았는데요.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동안 수감생활을 마감하게 되는 박 전 대통령은 벌금도 면제받게 됩니다.
[앵커]
이번 사면을 둘러싸고 찬반 집회도 열렸다고요, 관련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병원 정문에서는 보수단체가 석방 축하 집회를 열고 있고 자정 즈음에 관련 기자회견도 할 텐데요,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의 쾌유를 한 목소리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반면 진보 단체들은 청와대 인근과 청계광장 등에서 각각 반대 집회를 열었는데요, 촛불혁명에 대한 배신이라며 박 전 대통령 사면 철회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추후 박 전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다가올 대선 판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