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2년…변이 확산에 종식 예측 불가

2021-12-29 2

코로나 팬데믹 2년…변이 확산에 종식 예측 불가

[앵커]

코로나19가 등장해 우리 일상을 바꾼지 2년이 됐습니다.

올 여름 위드코로나 전환할 때만 해도 작년과 다른 연말을 기대했지만 새 변이인 오미크론 등장에 물거품이 됐습니다.

많은 국가들이 다시 빗장을 걸어잠그면서 해외 여행에 대한 꿈은 내년으로 미뤄야할 듯 합니다.

과연 지구촌은 언제쯤 코로나의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 우한에서 원인 불명 폐렴으로 세계보건기구, WHO에 처음 보고된지 2년을 맞았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억8,000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도 54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연말쯤 코로나19로부터 회복을 기대했던 지구촌은 올해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습니다.

여름때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영국, 이스라엘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보급된 코로나 백신이 점차 효능을 발휘하자 한때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했습니다.

접종률이 점차 높아지고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해지면서 마스크를 벗고 일상 회복을 선언한 유럽 국가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는 새 변이로 탈바꿈해 인류를 재차 공격했습니다.

델타 변이에 이어 11월 남아프리카에서 새 변이 오미크론 복병이 나타난 겁니다.

한달 사이 100여 개 나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보고되고, 미국과 영국 등 상당수 국가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엄청난 전파력에 세계 각국은 다시 방역 단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 확진자 10명 중 9명이 오미크론 감염자일 정도입니다.

현재로선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서 부스터샷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상황.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지만 부작용 걱정 속에, 또 다른 변이 출현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 보다는 주기적 풍토병이 될 것이라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경구형 치료제를 내놓은 한 제약사는 앞으로 1~2년간 팬데믹 사태가 지속될 것이며 2024년쯤 코로나19가 토착병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비대면 생활의 일상화 속에 지구촌이 과연 내년을 팬데믹 극복의 원년으로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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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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