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9시까지 4,533명 확진…거리두기 연장 전망
[앵커]
어젯밤(29일) 9시까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4,50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확진자 수는 그제(28일) 같은 시간보단 180명 가까이 줄었지만, 오미크론 감염자가 계속 확인되고 있고, 위중증 환자도 줄지 않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29일)밤 9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533명입니다.
그제(28일) 같은 시간보다는 178명 적고,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770명 넘게 줄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 1,570명, 경기 1,358명 등 수도권에서 3,2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전체 신규 확진자의 71.6%를 차지했고, 비수도권에선 1,288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집계 마감 때까지 추가될 확진자를 고려하면 오늘(3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어제(29일)에 이어 5천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적인 확진자 규모가 줄면서 주요 방역 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른 상황입니다.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데다 감염력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까지 빠르게 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1,151명으로 늘어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최다를 기록했고,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도 어제(29일) 0시 기준으로 109명이 추가로 확인돼 모두 55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방역당국도 지금은 확진자 규모의 감소세 초입에 불과하고,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노력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현재 상황을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화된 거리두기는 한 차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어제(29일) 방역 대책 연장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정부는 중대본 회의를 거쳐 내일(31일) 방역 수칙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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