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9시까지 1,995명 확진…"거리두기 연장 가능성"
[앵커]
주말을 낀 광복절 연휴가 끝나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어젯(18일)밤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천명에 육박합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밤사이 상황 알아봅니다. 강은나래 기자!
[기자]
네, 어제(18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995명입니다.
하루 전 같은 시간 집계치보다 338명 많습니다.
중간 집계치인데도 지난 주 수요일 하루 확진자 수 1,987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동량이 많았던 광복절 연휴 이후 확진자가 다시 급증한 겁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1,302명, 전체 확진자의 65%가 나왔습니다.
서울 강남구 건설 현장과 중랑구 유치원, 경기 용인 스튜디오와 안성 식품가공업체 등에서 집단 확진 사례가 나왔고, 충북 음성과 제주도에서도 가족모임을 통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새로 보고됐습니다.
자정까지 추가 집계분을 더하면 오늘(19일) 오전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8일 만에 2천 명을 넘겨 많으면 2,2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하루 확진자가 2,222명을 넘어서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하게 됩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는 모습인데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다시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요?
[기자]
네,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어제 저녁 생활방역위원회 회의를 열고 방역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수도권은 6주째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 적용을 받고 있지만, 신규 확진자 규모는 44일째 네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회의 참석자 대다수가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참석자는 2주 안에 확산세가 잡힐 상황이 아니라며 거리두기 4주 연장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다중이용시설 영업 제한과 같은 추가적인 방역 대책도 나올 수 있습니다.
정부는 관계 부처와 각 지자체 의견을 수렴한 뒤 거리두기 연장 여부 등을 내일(20일) 최종 결정할 방칩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50%에 육박한 가운데, 10부제 예약을 하지 못한 만 18세부터 49세까지 국민을 대상으로 오늘부터 모레(21일)까지 순차적으로 추가 접종 예약을 받습니다.
오는 22일부터는 연령에 관계 없이 누구나 추가 예약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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