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사실상 조건부로 승인했습니다.
조건 중 기존 노선 일부를 국내 항공사에 넘기는 것이 있는데, 다른 항공사들이 코로나로 경영난에 빠져 인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요.
결국, 장거리 노선의 경우 운항 편수가 축소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안병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항공 인수 후 기업 결합 신고를 했습니다.
1년간 자료를 검토한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단 합병을 승인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조건을 걸었습니다.
먼저 독과점 문제 해결을 위해 '항공기가 특정 시간대에 공항을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 슬롯과 '국가 간 항공협정에 따른 운항 권리'인 운수권 일부를 반납하도록 했습니다.
반납된 슬롯과 운수권은 다른 국내 항공사에 배분됩니다.
또, 합병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