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방역 지침 강화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간판을 모두 끄고 영업하는 이른바 '소등 시위'에 나섰습니다.
영업 매출이 뚝 끊겨 생계가 막막해진 만큼 정부가 좀 더 현실적인 보상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건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겸 기자!
[기자]
네, 수유리 먹자골목 앞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뒤쪽으로 간판이 다 꺼져있는 모습인데요,
현장 분위기 어떤지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5시부터 소등 시위가 시작됐는데요.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골목에 있는 대부분 가게가 노출 간판과 입 간판을 꺼놓고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평소대로라면 네온사인 불빛 등으로 화려하고 사람들 발길이 잦은 곳이지만 현재는 시위로 인해 분위기가 축 가라앉은 모습입니다.
연말 분위기도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잠깐 상권 관계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상권 관계자]
안녕하세요.
[기자]
오늘 소등시위 어떻게 나선 건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상권 관계자]
저희들이 지금 안그래도 장사가 안 되는데 지금 영업시간 9시 제한과 인원 4인의 제한으로 인해서 지금 모든 영업이 중지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안 그래도 간판 불을 끄게 되면 영업이 안되는데 모든 상인들이 간판 불을 끄고 이런 어려운 단계에 힘을 합쳐서 우리가 같은 정부관계기관에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 이렇게 협조하고 있습니다.]
[기자]
방역지침을 따르는 데 대한 어려움으로 소등시위에 나섰다는 말씀이신데 매출 타격이 얼마나 되는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상권 관계자]
코로나가 다가오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유지가 됐는데 코로나 발생하고 나서 지금 영업손실이 70%에 달하는 손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의 터널 속에서 우리 가슴이 답답한 이 심정을 펼치기 위해서 우리 모든 상인들이 같이 힘을 합해서 정부기관한테 우리가 모든 우리 마음을 알아주라고 이렇게 같이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상권 관계자]
감사합니다.
[기자]
이곳 수유리 먹자골목에는 일반 음식점과 유흥시설을 비롯해 모두 100여 개의 업소가 있는데요,
어제 60여 곳의 점포가 소등 시위에 동참한 데 이어, 오늘도 80~90여 개 점포가 이렇게 불을 끄고 영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불을 끄... (중략)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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