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공직자로서 직분에 의해 한 일이지만, 정치적, 정서적으로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이 우선인 상황에서 찾아가는 게 과연 바람직하겠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면에서 제외된 것에는 박 전 대통령보다도 고령이고 건강이 좋지 않은데 여론조사만 갖고 판단할 게 아니라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이라는 각도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가 자신보다 심한 이야기를 했다는 단서를 달면서 훌륭한 정치인이라고 포괄해 평가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민주당 후보가 그런 이야기를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국민의힘 후보가 하니 호남인들의 트라우마를 건드리지 않았나 싶다며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청와대 운영과 관련해 민정수석실에 이어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한 데 대해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언급한 청와대 개혁안 중 하나로 보면 된다면서 영부인이라는 호칭도 과하고 보좌 업무도 비서실 직원 정도면 충분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습니다.
대화에 응하지 않고 있는 북한 문제는 우리가 먼저 북미 관계의 중간자가 아니라 남북관계를 정상화해 지속가능한 항구적 평화체계를 만들어야 하는 당사자라는 인식을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정상 간 만남 같은 '쇼'에 치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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