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터무니없는 네거티브"…윤석열 "물타기 토론은 안해"
[앵커]
여야 대선 후보들이 언론단체 주최 토론회에 각각 참석해 현안에 대한 의견과 정책 구상을 밝혔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한국지역언론인클럽의 초청으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는데요.
특히 윤 후보 측이 자신의 아들의 대학 부정입학 의혹과 배우자 김혜경씨 의전용 부당채용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하며, 터무니없는 네거티브 공세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복수의 감정을 충족하기 위해 선거가 있는 것처럼 하는 게 아쉽다며, 회고적인 복수혈전이 아니라 미래지향적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부동산 정책에 대한 소신도 재차 밝혔습니다.
특히 시장을 존중하며 집값을 잡겠다며, 재건축 재개발의 용적률과 층수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는 방안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경인선과 지하철 1호선, 고속도로를 지하화해 택지를 마련하는 구상도 소개했습니다.
또 국가 균형발전 의지를 강조하고자, 대통령 취임식을 세종시에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한국사회복지사협회를 찾아 간담회를 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는데요.
공공사회서비스 일자리 총량도 너무 적다며, 선진국 수준의 공공서비스 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로 만들면, 청년 실업 문제도 상당 부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윤 후보는 기조연설에서 정부 주도, 부채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의 혁신 경제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또한 자신이나 국민의힘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뼈를 깎는 노력으로 정권 교체의 열망을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의 토론 제안에 대해선 "물타기 하려는 정치 공세적 토론 제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취하기 어려운 태도"라며, 전례에 따른 합당한 수준의 토론은 당연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선 "공직자로서 직분에 의한 일이었더라도,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인간적으로 갖고 있다"고 했고,
이준석 대표의 선대위직 사퇴 등 당 내홍 상황과 관련해선 "비공개로 하는 쓴소리와 공개적으로 할 이야기를 명확히 가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제 이야기 중 비공개로 했어야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내부 소통을 하지 않고 밖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앞서서 이 대표는 오늘 아침에 초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 대표에게 대표직 사퇴를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했고, 이르면 내일 이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초선 의원총회를 열어 무제한 토론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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