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로비드, 국내 처음 도입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중증 진행 위험 큰 경증·중등증 환자 치료에 사용
미각 이상·설사 등 가벼운 부작용…임신부는 사용 제한적
정부 "먹는 치료제로 중증화율 떨어져 피해 최소화"
긴급 사용이 승인된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는 고위험 경증과 중등증 환자, 재택 환자 치료에 우선 사용됩니다.
기존 주사 치료제와 비교해 보관이나 복용법이 간편한 데다,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는 국내 처음 도입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입니다.
고령이나 기저질환 영향으로 중증 진행 위험이 큰 경증·중등증 환자 치료에 사용됩니다.
기존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와 비교하면 보관이 편하고 활용도도 더 높습니다.
성인뿐 아니라 40kg 이상의 12살 이상 소아에도 투여 가능한 데다, 정맥 주사가 아닌 알약으로 먹는 형태라 재택 환자 치료에도 쓸 수 있습니다.
임상 시험 대상은 델타 변이 감염자가 대부분으로, 증상 발현 5일 안에 투여했을 때 입원·사망 비율이 88%나 줄었습니다.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만큼,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강립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단백질의 증식을 억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 변이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 그래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부작용은 미각 이상, 설사 등 대부분 가벼운 것들입니다.
다만, 임신부는 사용이 제한적이고, 먹는 치료제 복용 뒤 수유를 중단해야 합니다.
[최원석 /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팍스로비드의 효과를 감소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약물들이 병용 금기의 약물로 되어 있습니다. 해당하는 약물 중에는 부정맥이나 고지혈증 또는 통풍이나 협심증과 같은 질환에서 사용하고 있는 약물들이….]
이렇게 일부 주의가 필요한 환자가 있기는 하지만, 정부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중증화율을 떨어뜨려 피해를 최소화해 앞으로 일상을 되찾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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