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답보' 속 정면돌파..."용기 높이 평가" vs "의혹 해소 안 돼" / YTN

2021-12-26 0

김건희 씨가 직접 회견까지 열고 사과한 건 최근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 답보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은 후보 배우자의 결단을 높이 평가했지만, 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은 알맹이가 빠진 사과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배우자 허위경력 의혹이 터져 나온 뒤 어정쩡한 태도를 보이면서 내림세를 탔습니다.

선거대책위원회 내홍에다 구설까지 겹쳐 위기론이 대두된 가운데 이뤄진 김건희 씨의 회견.

본격적으로 시작될 윤 후보의 정책 행보에 앞서 논란을 잠재우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특히 김 씨가 직접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는데 국민의힘은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 : 여러 의혹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또 큰일을 앞둔 배우자 윤석열 후보에 대해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이준석 대표는 SNS에 올린 글에서 김 씨가 위축되지 않고 원래 성격대로 솔직하고 담담하게 필요한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적었습니다.

또 다소 아쉬운 점이 있더라도 용기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소 아쉽다'는 표현에는 이번 회견이 감정에만 호소해 진정성이 떨어져 보인다는 당내 일각의 평가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정당에선 알맹이가 빠진 사과라며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먼저 민주당은 사과가 진심이길 바란다고 꼬집는 짧은 논평을 내놨습니다.

[남영희 /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그동안 제기된 김건희 씨의 문제에 대한 국민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오늘의 사과가 윤석열 후보 부부의 진심이길 기대합니다.]

정의당은 실체적 의혹 규명과 책임은 찾아볼 수 없어 유감스럽다며 이번 사과가 윤 후보가 말했던 공정과 상식의 기준에 부합하느냐고 반문했고, 국민의당에선 적어도 대국민 사과라면 뭘 잘못했는지를 철저히 밝히고 상응하는 대가를 받겠다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씨의 회견을 둘러싼 시각차가 뚜렷한 가운데 여야 모두 여론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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