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해가는 제주 바다...희귀 열대어종까지 유입 / YTN

2021-12-24 2

기후변화로 바다 수온 역시 따뜻해지면서 제주 바닷속 생태계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서귀포 문섬 일대 바다에는 수십 종의 새로운 아열대 어종이 발견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희귀종인 라이노피아가 수중촬영팀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KCTV 제주방송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려한 수중 비경을 자랑하는 서귀포 문섬 바닷속.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연산호 정원 사이로 이국적인 생김새의 물고기가 눈에 띕니다.

돌출된 주둥이와 넓게 펄럭이는 지느러미가 마치 코뿔소와 같은 라이노피아 입니다.

라이노피아는 열대 해양인 인도양과 태평양에 서식하는데 최근 문섬 일대에서도 드물게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변 환경과 비슷한 색으로 자신을 위장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턱 밑에 난 긴 수염을 휘날리며 유유히 헤엄치는 노랑촉수.

노랑촉수 역시 열대어종이지만 제주 바다 수온이 높아지며 문섬 일대에서 개체 수가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최근 몇 년 사이 문섬 일대를 비롯한 서귀포 앞바다에 열대성 어류의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문섬 일대에서만 50종 이상의 미기록종이 새롭게 발견되고 있습니다.

반면 토종 어종의 개체 수는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양승철 / 수중사진작가 : 이제 남은 토종 어종은 10%밖에 남지 않았지만 그만큼 많은 외래어종이 쿠로시오 난류를 따라서 거기서 분출되는 쓰시마 난류를 따라서 문섬에 도달하기 때문에 많은 외래 어종이 이제는 토착화돼서 살고 있는 것도 많고...]

기후변화에 따른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급변하고 있는 제주 바다.

수중 생태계 변화에 대한 심도있는 연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입니다.




YTN 문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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