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에서 기준금리 조정 시 참고하는 물가지표가 39년 만에 최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비상이 걸렸는데,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지난달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1982년 7월 이후 39년 만에 최대의 상승률입니다.
또 지난 10월의 5.0%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 올랐습니다.
이는 198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역시 지난 10월의 4.1%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습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물가지표는 소비자물가지수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추이를 관찰할 때 가장 선호하는 지표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와 근원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입니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가 2%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달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연준 목표치의 3배 가까이나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연준은 지난 15일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 즉 자산매입 축소 종료 시점을 내년 3월로 앞당기고 내년 3회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첫 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6월로 보고 있는데 물가상승 압박이 이어질 경우 앞당겨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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