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당원행사 찾은 이재명…"힘 합칠 때"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위해서도 직접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열린민주당 당원 행사에 직접 참석한 건데요.
이 후보는 두 당이 '한 식구'라며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서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손을 꼭 잡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민주 진영의 승리를 위해선 '단일대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코 내년 선거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있는 힘을 다 끌어 모아야 하고, 그것이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을 포함한 우리 진보진영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 나라의 근본에 관한 문제라고 봅니다."
이 후보가 열린민주당 행사에 직접 발걸음 한 건 두 당의 합당 논의에 스스로 '촉매제'가 되기 위한 포석입니다.
막바지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린민주당은 합당의 전제조건으로 7개 개혁 과제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이 후보는 이런 요구에 호응하며 민주당의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3선 연임 제한과 면책 특권 제한, 국민소환제 도입 등 정치개혁 과제와 당 지도부 선거 시스템 개선 등 정당개혁 과제를 두루 짚었습니다.
"최근 당에 가까이 가니 느껴지는 것이 너무 느린 거에요. 그런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그런 것을 고쳐보려고 하고요."
이 후보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자유를 가장 갈망했던 때가 제일 가난하고 배우지 못했던 어린시절이었다며 윤 후보의 '실언'을 꼬집은 겁니다.
"제가 정말 자유를 희구할때가 언제였냐면 제가 15살, 제일 못 살고 제일 못배웠을 때인데…"
두 당의 합당 선언은 이르면 다음 주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열린민주당 내에 합당 반대 여론도 적지 않은 상황.
이 후보는 "그 입장을 일면 이해한다"면서도 만만치 않은 선거를 앞두고 어떤 길이 바람직할지 길게 멀리 봐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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