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박 2일 호남 민심 잡기 시동...'자유' 발언 논란 / YTN

2021-12-22 0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선대위 내홍을 뒤로 한 채 전북과 광주로 이어지는 1박 2일의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가난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 모르고, 그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는 발언으로 또다시 구설에 올랐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전북 방문 첫 일정은 수소특화 국가산업단지였습니다.

윤 후보는 수소 산업을 포함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전북 지역에 육성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전북을 그냥 곡창지대로 생각하는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전주로 이동해선 5·18 민주화운동의 첫 희생자, 이세종 열사의 추모비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과거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규탄하는 시위대가 몰리면서, 윤 후보는 표지석 앞에 헌화만 한 뒤 또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전북대 학생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선 지역 불균형 해소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교육시스템 개선 등을 약속했지만 질의 응답에서 논란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자유주의 정당이 'n번방 방지법'이나 차별금지법 등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과도 함께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자,

이렇게 답한 겁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 게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자유가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합니다.]

모두가 자유를 누리려면 상당한 정도의 세금을 걷어 어려운 사람과 나누고, 교육과 경제의 기초를 다져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지만,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너무 사는 게 힘들면 자유가 뭔지 느낄 수 있겠습니까? 모든 국민이 자유인이 돼야지, 많이 배우고 잘사는 사람만 자유인이 돼선 안 된다….]

표현 자체가 문제라는 비판이 이어지며, 또 한 번 설화에 휩싸였습니다.

전북 일정을 마친 윤석열 후보는 광주로 이동해 호남에 대한 진심을 호소하고 국민 통합의지도 다진다는 계획이지만, 끊이지 않는 논란에 내심은 그리 편치 않아 보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leekk04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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