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특혜개발 의혹'과 연관된 인사들이 연이어 사망한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특검법 발의를 이미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의) 실체를 명확히 밝히고 상응하는 책임을 서로 부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그 입장에 변화 없다"고 말했다.
전날(21일)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자들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김진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대장동 의혹을 파헤치려 하니 후보 측이 김 전 수석 아들의 입사지원서 논란을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원 전 지사의 주장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 후보는 "그분의 생각 아니겠냐"라며 "특별히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대꾸했다.
전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 처장은 성남도공이 대장동 개발을 추진하던 2015년 3월 내부심사 위원으로 민간 사업자 선정 과정에 참여한 인사다. 지난 10일에는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유한기 전 공사 개발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윤지원 기자 yoon.ji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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