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주요 관련자 중 한명인 정민용 변호사가 고속도로에 버린 ‘대장동 문건 보따리’를 입수했다”고 25일 주장했다. 문건을 버린 당사자로 지목된 정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추진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기획팀장으로, 대장동 개발사업 전반에 관여한 핵심 인물로 꼽히는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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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버린 정민용 보따리 입수"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장동 개발의 핵심 실무책임자였던 정민용 변호사의 대장동 문건 보따리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며 “지난 13~14일께 안양에서 성남으로 이어지는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 출구 부분 배수구에 버려져 있는 것을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입수했다”고 밝혔다.
검푸른색 천 가방 속에 담긴 수십건의 문건 일부는 물에 젖거나 낡아서 훼손돼 있었다고 한다. 문건 속에서 발견된 정 변호사의 명함, 원천징수영수증, 자필 메모 등을 들어 국민의힘은 이 문건을 버린 당사자가 정 변호사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원 본부장은 해당 가방에서 발견된 문건 중 분석이 끝난 문건을 공개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대장동 의혹의 연관성을 주장하는 데 집중했다.
2016년 1월 12일자 ‘대장동-공단 분리 개발’ 현안 보고서와 관련해 원 본부장은 “정 변호사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독대해 결재받았다는 보고서”라며 “1공단 관련 소송 때문에 ‘결합 개발’이 어려워 ‘분리 개발’을 해야 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합개발이 분리개발로 바뀌면서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51151?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