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급속히 확산하자 세계 각국이 다시 빗장을 걸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 등이 여행금지 국가에 오르는가 하면 극단적 방역조치인 봉쇄도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20일 크리스마스가 코앞인데 이스라엘 벤구리온 국제공항 출국장은 텅 비다시피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산하고 있는 영국 등 69개국을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한 여파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과 독일 등을 여행금지국에 추가했습니다.
[아브라함 비스무트 / 이스라엘 여행객 : 벨기에 앤트워프로 나의 유대교 스승을 만나러 갈 예정입니다. 공항에 사람도 없고 식당 등 모두 문이 닫혀서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상황이 안 좋습니다.]
영국은 프리미어리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축구 대신 백신 접종을 진행했습니다.
[토미 휴즈 / 백신 접종자 : (이른 아침에 여기 왜 왔나요?) "접종 끝내려고요. 내년에는 휴가를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정도면 되죠.]
하지만 영국의 일일 확진자는 세계 최다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식당과 펍의 실내 운영 금지 등 전면 봉쇄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이런 영국을 오미크론 변이 지역으로 지정하고 20일 0시부터 입국제한을 강화했습니다.
영국에서 독일로 승객운송이 금지됐고, 독일인 등도 입국 후 2주간은 예외 없이 격리해야 합니다.
[마르크 자운더스 / 영국 여행객 : 몇 시간 걸렸습니다. (조치를 앞두고) 항공권이 동났어요. 저는 운이 좋아서 취리히를 통해 여기 왔습니다.]
프랑스도 영국발 입국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네덜란드는 다음 달 14일까지 필수 상점을 제외하고 모두 문을 닫는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백신으로 한 줄기 빛을 봤던 지구촌이 통제와 봉쇄 속에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맞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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