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퇴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크리스마스 실.
결핵 퇴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크리스마스 실.
[앵커]
결핵 퇴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크리스마스 실.
올해는 '독립을 향한 열망'을 주제로 독립운동가 열 명의 모습을 담았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대한결핵협회가 발행한 크리스마스 실입니다.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가 열 명이 그려져 있습니다.
실이 공개된 뒤로 인터넷과 SNS에서 반응이 뜨겁습니다.
'돈이 아깝지 않다', '감동이다' 등 칭찬 글과 댓글이 뒤를 이었습니다.
[금지윤 / 대전시 가오동 : (크리스마스) 실이 결핵 퇴치에 되게 의미가 있는데 거기에다가 독립운동가들까지 나오니까 더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이런 평가는 실제 판매로도 연결됐습니다.
10월과 11월, 두 달간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 크리스마스 실이 9천 장 가까이 돼, 예년 같은 기간보다 월등하게 늘었습니다.
[김정희 / 대한결핵협회 대전·세종·충남지부 본부장 : 인터넷상에서 우리가, 협회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높은 반응을 나타낸 것에 대해서 저희도 놀라고 있습니다, 많이.]
전문가들은 국정 교과서 논란과 촛불 정국 같은 현 세태가 크리스마스 실 판매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헌식 / 대중문화평론가 : 지금 현재 상황과 암울했던 일제 시대의 상황, 이런 것들이 병치 되면서 독립운동했던 분들에 대한 감정이입 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이 들고….]
결핵 퇴치를 위해 따뜻한 마음을 기부하는 크리스마스 실.
독립운동가가 그려진 올해 크리스마스 실에 쏠린 관심은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과 자긍심을 잃지 않으려는 우리 국민의 마음이 어느 정도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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