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수들이 댄스 열풍에 발맞춰 숨겨둔 춤 실력을 공개했습니다.
다음 달 열리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팬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선데, 투표 결과 올해도 허웅, 허훈 형제가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후드티를 맞춰 입은 kt 선수들이 익숙한 멜로디에 맞춰 군무를 선보입니다.
허훈의 진지한 표정과 살아 있는 손끝, 집중한 입술은 전문댄서 못지않습니다.
마음처럼 움직여 주지 않는 팔다리에 터져 나오는 웃음을 꾹꾹 누르며 포인트 안무까지 소화합니다.
형 허웅의 댄스 실력은 좀 나을까?
열심히 흔들고 부지런히 움직이다 냅다 팔을 들어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
프로농구 10개 구단 선수들이 이처럼 일제히 댄스 경연에 나선 건 올스타전 팬 투표 때문입니다.
농구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최선을 다해 단체 댄스에 나선 겁니다.
팬들도 평소 잘 보지 못하는 선수들의 춤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투표로 화답했습니다.
그 결과 DB 허웅이 16만여 표를 얻어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의 역대 최다득표 기록을 갈아치우며 개인 통산 3번째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는 13만여 표를 얻은 kt 허훈으로 역시 이상민 감독의 12만여 표를 뛰어넘었습니다.
지난 시즌에서 순위만 뒤바뀐 채 1, 2위가 된 두 형제는 양 팀 주장으로 올스타전 팀을 꾸립니다.
KBL의 아이돌, 팬 투표 최다득표 24명이 나서는 올스타전은 다음 달 16일 대구에서 열립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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