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격리대상자라도 사전 투표 이틀째인 오는 5일과 선거일 당일인 9일 투표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어도 PCR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일반 유권자와 함께 투표를 하도록 해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돼도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사전 투표 이틀째인 5일과 선거일 당일인 9일, 오후 5시부터 일시적으로 외출이 허용됩니다.
사전 투표는 오후 6시 전에, 대선 당일 투표는 일반인 투표가 끝난 오후 6시부터 7시 반 사이에 투표소에 도착해야 가능합니다.
도보나 자차, 방역 택시로 이동해야 하고, 대중교통수단은 이용하면 안 됩니다.
확진자와 격리자에겐 관할 보건소장이 외출 안내 문자를 보낼 예정입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투표소에서 신분증과 함께 외출 안내 문자, 확진·격리 통지문자 등을 제시하시고 투표 사무원의 안내에 따라서 별도로 마련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시면 됩니다.]
보건소 안내 문자를 받지 못했다 해도, 의료기관의 확진 통지 문자가 있으면 투표할 수 있습니다.
다만, PCR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확진자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유권자와 같은 시간에 투표하게 됩니다.
최근 PCR 검사를 받은 사람 두 명 가운데 한 명 이상이 양성으로 확인되는 데다, 결과 통보마저 늦어지고 있어,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투표소에서 접촉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는 겁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지금 85만 명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이것이 관리가 잘 안 되다 보니까 지금까지는 검체를 채취하고 한 12시간 정도면 결과를 알 수가 있었는데 지금은 18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그분들은 지역사회에 감염을 시킬 가능성이 있고….]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지만 아직 PCR 검사를 받지 못한 경우 역시 확진자가 아니기 때문에 일반 유권자와 함께 투표합니다.
때문에 투표가 확진자가 폭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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