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줄 조이기' 긍정 반응...금리 인상 물꼬 열렸다 / YTN

2021-12-16 0

미국이 이른바 '돈줄 조이기'에 속도를 내기로 했지만, 우리 금융시장은 오히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물가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우리 금융당국 입장에서도 내년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올릴 명분이 더욱 강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산매입 축소, 테이퍼링 조기 종료에 더해 내년 기준금리 인상까지 예고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돈줄 조이기의 속도를 낸다는 미국발 악재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차분했습니다.

오히려 코스피는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 사흘 만에 3,000선을 탈환했습니다.

[이나예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테이퍼링의) 속도 자체가 빨라진 것, 혹은 매파적인 신호를 준 것에 주목하기보다 불확실했던 사안이 해소되는 것을 조금 더 긍정적으로 반영했다고 봅니다.]

원-달러 환율도 조금 내리면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제 시선은 한국은행을 향합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오르는 데다 가계부채 문제도 해결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다잡을 카드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만지작거려왔던 한국은행 입장에선 미국이 좋은 명분을 제공한 셈이 됐습니다.

당장 내년 1월이나 2월에 기준금리를 다시 한 번 올린 뒤 내년 하반기에 추가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기준금리 정상화를 끌고 가겠다는 종래의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코로나19의 광범위한 재확산이라는 대형 변수가 생긴 만큼 한국은행은 미국에 맞추기보단 국내 상황에 적합하게 통화 정책을 꾸려나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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