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토네이도 피해지 방문 뒤 이번엔 폭풍 중서부 강타

2021-12-16 1

바이든 토네이도 피해지 방문 뒤 이번엔 폭풍 중서부 강타

[앵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토네이도로 막대한 피해를 본 켄터키주를 찾아 복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몇 시간 뒤 강력한 폭풍이 다시 중서부 일대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나무가 주택 지붕을 덮쳤습니다.

쓰러진 나뭇가지에 도로가 막히고, 거리엔 쓰레기가 어지럽게 휘날립니다.

"우리가 알바다에서 지낸 지는 4년 됐는데, 이렇게 나쁜 상황에 처한 적은 없었어요."

현지시간으로 15일 콜로라도, 네브래스카, 캔자스, 아이오아 등 미국 중서부 대평원 지역을 강타한 폭풍으로 차량 파손과 도로 폐쇄와 같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콜로라도와 캔자스, 미주리, 아이오와 등 일부 주에서는 전선에 문제가 생겨 40만여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습니다.

AP통신 등은 일부 주에서는 강풍이 일으킨 모래 폭풍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미 기상청은 크고 작은 토네이도 13개가 발생했으며, 그중 최고 풍속이 시속 161km에 달한 것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뉴멕시코, 미시간, 위스콘신, 일리노이주에도 강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번 폭풍은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의 동쪽 중부 지역을 할퀴고 나서 며칠 뒤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토네이도 최대 피해지인 켄터키를 방문해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지 몇 시간 만에 또 다른 자연재해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저는 시간이 어느 정도 걸리든 어떤 일을 해서든 여러분의 주와 지역 지도자들을 지원하고 여러분이 회복하고 재건할 수 있게 도울 계획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앞으로 한 달간 긴급구호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100% 부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복구 작업 착수도 전에 다시 폭풍이 중서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바이든 정부의 재난 대응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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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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