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유행 악화 시 이달 하루 확진자 1만 명·중환자 천9백 명" / YTN

2021-12-16 0

정부가 지난 12∼15일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전국 단위에서 '매우 높음'이라고 평가하면서 지금은 '비상대책 시행'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오늘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하고 비수도권 곳곳의 중환자 병상도 포화 상태인 데다,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확산 중이라며 전국의 코로나19 위험도를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지금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악화하는 경우 이달 중 하루 확진자가 1만 명, 내년 1월에는 최대 2만 명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위중증 환자의 경우도 유행이 지속하는 경우 12월에 약 1천600∼1천800명, 유행이 악화하는 경우 1천800∼1천900명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 환자 증가 속도가 매우 빨라 같은 기간 수도권의 확진자가 하루 평균 4,700명대 발생했는데, 이는 의료 체계 감당 가능 수준인 3,600명대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일상회복을 멈추고 강력한 거리두기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 전파 고리를 끊고, 감염 위험도와 위중증, 사망자 규모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백신 접종과 방역 수칙 준수를 다시 한번 당부했습니다.

이어서 "백신 접종으로 위중증 환자 발생률을 줄이고 확진자 규모를 줄이는 한편 병상을 확보하는 노력이 어우러져 유행이 통제 가능한 범위 내로 들어온다면 조치 완화나 일상회복으로의 전환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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