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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1명이 1.12명 감염…만만치 않은 전파 속도
연말 맞아 모임·여행 등으로 전국적 대규모 확산 우려
젊은 층 무증상 감염 많아…전체적 감염 증가로 진단도 늘어
방역당국은 사람 간 접촉을 줄이지 않을 경우 앞으로 2~4주 후에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전국적 대유행을 경고했습니다.
동절기 요인에다 연말 모임이 잦아지고 무증상 전파 등이 늘면서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위험이 높아진다며 방역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흘 연속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2백 명을 넘긴 가운데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을 경우 하루 300~400명도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감염률이 1을 넘어 1.12로 만만치 않은 전파 속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연말을 맞아 행사와 모임, 여행이 증가하는 등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도 우려됩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가족, 지인 간의 집단발생이 증가하고 또한 무증상·경증 감염자의 누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의 위험이 증가하였습니다. 거기에 동절기의 요인이 더불어져서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위험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1주간의 확진자 연령대를 보면 40대 이하가 52.2%로 젊은 층의 비율이 증가하는 양상입니다.
최근 4주간의 40대 이하 확진자는 전체의 49.1%로 그 직전 4주간에 비해 10.8%포인트 급증했습니다.
젊은 층은 무증상 감염도 많고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검사 기회가 적었지만 최근 전체적인 감염이 많아지며 진단도 늘었다는 설명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여러 가지 접촉자 조사나 이런 집단발병과 관련된 가족 간의 전파조사나 이런 것을 통해서 조금 더 많이 진단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판단이고요. 젊은 층에 대한 검사가 조금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연말연시 행사와 모임이 잦아지고 무증상과 경증 감염자가 계속 누적되는 상황에서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는 지금이 대규모 유행위기의 전 단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말연시 모임을 비대면으로 전환하거나 식사나 음주를 하지 않는 형태로 진행하는 등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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