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 문항' 전원 정답처리…최상위권 입시 혼란

2021-12-15 1

'오류 문항' 전원 정답처리…최상위권 입시 혼란
[뉴스리뷰]

[앵커]

교육당국은 2022학년도 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의 출제 오류를 인정하고 전원 정답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는데요.

교육 현장엔 적지 않은 여파가 예상됩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 생명과학Ⅱ 오류 판결에 대해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항소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저는 이번 일의 책임을 절감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한국교육평가원은 이번 일이 빚어진 데 대하여 통렬히 성찰하고…"

20번 문항이 전원 정답 처리되며 생명과학Ⅱ 수험생 6,515명의 성적도 확정됐습니다.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 전에 성적 처리가 마무리되면서 최악의 혼란은 피했다는 평가입니다.

앞서 2014학년도 수능에선 세계지리 8번 문항이 1년 뒤에야 출제 오류로 인정된 탓에 뒤늦게 피해 학생 구제 절차가 이뤄진 바 있습니다.

그러나 평가원이 안이한 대응으로 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원 정답 처리로 평균 점수가 올라가면서 표준 점수 최고점이 1점 떨어지고 1등급 인원은 40명 줄었습니다.

특히 생명과학Ⅱ 응시자 가운데 서울대 등 주요 대학과 의대 지망생이 대거 포진해 있는 만큼, 이과 최상위권 입시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올해는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수학의 고득점 학생들이 지난해에 비해 급등한 상황인 거죠. 상위권 학생들은 수학보다는 과학 탐구 영역이 중요해진 거고 1~2점의 표준 점수 변화는 정시에서 큰 영향력을…"

앞서 한 차례 변경됐던 대입 일정은 추가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는 오는 18일까지, 합격자 등록은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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