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확진된 오미크론 변이가 n차 감염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건데요.
전북뿐만 아니라 전남 등 다른 지역으로 번지고 있어서 지역사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북 완주군보건소 선별진료소.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김광철 / 전북 전주시 송천동 : 지금 현재 오미크론 때문에 확산 세가 심각해지는 상황인데 직장이 완주군 쪽이라 직장에 혹시라도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해서….]
완주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10일.
이란에서 입국한 30대 외국인 유학생이 가족 집에서 자가격리하다 확진됐습니다.
함께 지내던 가족 4명 중 3명이 이어서 오미크론에 감염됐고, 가족 중 1명이 다니던 어린이집에서도 종사자 1명이 확진됐습니다.
이후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이 어린이집을 다니던 다른 원생 가족의 서울 가족 모임을 통해 전남 함평 어린이집으로까지 번져 3명이 확진됐습니다.
전북 유학생을 시작으로 한 변이 감염이 유학생의 가족으로 이어진 뒤 전북 어린이집과 서울 가족모임을 거쳐 전남 어린이집으로 퍼진 겁니다.
이렇게 지금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확진자는 모두 8명.
[문금주 /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 확진자가 발생한 함평군 지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일주일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는 등 방역 대응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관련 의심환자는 전북 완주와 전남 함평의 어린이집, 서울 가족모임 참석자 등 모두 31명에 이릅니다.
방역 당국이 추정하는 전파경로를 보면 오미크론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인천 교회 발 확진자도 4명 추가되면서 오미크론 확진자는 해외유입 23명을 포함해 모두 90명, 의심 환자는 33명으로 늘었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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